2010. 3. 15. 16:22ㆍ김해,고성,합천,진주,부산,양산,밀양
가지마다 하얗게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위에 살포시 눈이 덮였습니다. 눈에 덮인 매화를 보니.... 이런 매화의 모습을 보고 설중매라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인지 매화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나무 가지에는 어디선가 날아온 예쁜 동박새들이 소복히 쌓인 눈도 아랑곳없이 이나무 저나무로 옮겨다니며 먹이 찾기에 바쁜 날개짓을 합니다.
양산시 원동면 관사마을에서 만난 설중매... 활짝핀 꽃에 눈이 덮혀 설중매가 된 매화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긴 설명은 없지만 동박새의 아름다운 날개짓을 상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동박새를 자세히 보면 참 앙증맞게 생겼습니다. 새장에 가둬놓고 기르고 싶다는 못된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ㅎㅎ
연신 꽃을 부리로 쪼아대는 것이 꽃을 먹는건 아닐텐데 무얼 먹는지 궁금하고 활짝 핀 매화위로 쌓인 눈도 이곳 양산에서는 보기 드문 장관인데 오늘 눈덕분에 귀한 장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동박새의 귀여운 모습...^^
눈이 오니 먹이찾기가 힘들어 그런지 잠시 사진 찍는동안 여러 종류의 새들이 날아 왔는데..이놈은 박새입니다.
눈에 덮여있어도 노란 꽃술은 싱그러워 보이는데 매실이 열리기에는 별 이상은 없을것 같죠?
낙동강변을 따라 난 기차길 옆 홍매화는 덮인 눈도 분홍색으로 물들어 마치 꽃이 핀듯 착각이 듭니다.
돌아오는 길 시내에서 본 산수유에...노란 꽃망울에 하얀 눈이 쌓여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눈이 녹으면 성큼 다가선 봄을 느낄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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