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매화를 기다리다.

2010. 2. 16. 18:33김해,고성,합천,진주,부산,양산,밀양

 

 

 

매화 한 송이

                     - 김광림

 

매화 한 송이.
어쩌다가 몸부림하는 心像.
비비 꼬인 줄기.
툭 붉어져 나온 開發.

매화 한 송이
파도치듯
일렁이는 속에서
부여잡은 마음 자락.
뽑아 낸 외가지.
부스럼을 틔우는 눈망울.

매화 한 송이
오늘은 참
맵시있게 사린
어깨받이나 겨드랑쯤에서
하얀 날개가 돋는다.
고요가 充滿하여
極에 닿은 平凡.

 

 

출처 : 반석화실
글쓴이 : 그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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