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 가란 말이야! 너 때문에 되는 게 하나도 없어!

2010. 1. 14. 18:05의학(한의학 과 서양의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에 한창인 24세 김모 양. 기침과 코막힘, 인후통 증세로 이틀을 고생한 후, 인근 내과를 찾아 검진을 받았다. 3일치의 처방받은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하지만 감기증세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처음 내과를 찾았던 날로부터 일주일 뒤. 김양은 다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가슴통증을 느낄 정도로 기침이 더욱 심해졌던 것. 김양은 의사로부터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다. 감기로 인한 합병증, 급성 축농증(부비동염)이라는 진단결과를 받은 것이다.

 

 <사진출처-함소아닷컴>

 

요즈음 겨울한파의 기승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더욱 떨어지는 기온 때문에 실내의 난방온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감기증세를 보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러한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변화, 가습의 정도 차이가 사람의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감기가 흔한 질환이다 보니 감기에 대한 상식은 이것 외에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알면서 조심을 해도 또 걸리는 감기, 아름다운 춘추계절의 변화를 미처 보고 느끼기도 전에 지나치게 먼저 반응하는 내 몸의 기관지들.. 이러한 분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의 여러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감기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종 ‘비염? 사람마다 다 있는 거 아니야?’ 라는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염을 사소한 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비염의 증상은 피로감, 두통, 지각 장애 및 전신적인 기타 증상들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증상이 축농증, 아토피, 천식 등으로 이어져 개인의 의료비와 생산성 저하에 따른 손실,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파악과 그에 따른 처방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도표서식 아래 캡션 내용: 알레르기 비염은 열명 중 한명 꼴로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성향이 있습니다. 다른 형태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러지성 비염은 몸 바깥으로부터의 어떤 물질(항원)이 몸 안으로 들어올 때 이에 대한 코의 비정상적인 과다한 반응으로 인한 염증현상으로 반복되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며 최근 환경오염, 생활환경이나 습관의 변화 등으로 점점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증상은?

재채기와 기침이 지속됩니다.

코가 막힙니다.

냄새도 잘 맡지 못하고 코를 풀어도 시원하게 풀리지 않습니다.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합니다

기침이 갈수록 심해지며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법은?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법에는 크게 회피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습니다.

회피요법은 원인 항원을 피부 반응 검사 등을 통하여 찾은 후 노출을 피하여 증상을 훨씬 경감시킬 뿐 아니라 완벽한 회피는 완치에 이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이상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항원의 완벽한 회피는 실제 현실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약물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 부신 피질호르몬제, 점막 수축제, 부교감신경 차단제, 비만 세포 안정제, 점액 억제제, 코에 뿌리는 국소형 분무 약품 등 많은 종류의 약품들이 있고 각각의 약품에 대해 의사의 진단 후 안전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부전이나 혈압 등 심혈계 계통의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할 경우에는 의사에게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한 정보를 주어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초래하지 않아야 합니다. 수술 적 요법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점막을 태우거나 코안의 구조물의 성형이 나 제거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 할 점

- 매주 온수(55도 이상)로 이불과 침구를 세탁합니다.

-실내 습도를 50%미만으로 줄입니다.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를 경우 동물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 금연하도록 합니다.

-연통이 없는 석유난로나 난방기구의 사용을 자제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시약과 검사결과 화면, 알레르기 항원종류(아래)> 

 

2008년, 정부가 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민간 기관 겨울철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조정하며 이를 어길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요즘 지하철을 타다보면, 사람들로 꽉 막혀 움직일 공간조차 없는 답답한 객실 안에서 현재 실내온도를 말씀해 주시는 기관사님의 목소리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아침 탔던 제가 탔던 객실 안 실내 온도는 21도 였습니다. 과태료를 물어야 할까요?^^;

 

시간이 없어서, 완치가 되지 않아서 등 이유는 여러 가지 많겠지만 증상이 심하다거나 평소와 다른 느낌이나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비염, 나아가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병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다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재발 가능성도 꽤 있어 완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르고 또 겪는 것 보다 제대로 알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 대한의사협회

이천희, 서울의대 이빈후과학, 「가정의학」,2001(개정판)

자문- 명동하나이비인후과

 

 

김소연 기자

 

출처 : 검토리가 본 검찰이야기
글쓴이 : 검토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