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9. 16:08ㆍ미술
지하철역에서 손택수 시인의 시를 보는 순간
머리 속에 그림이 환하게 그려졌다.
시인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되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이렇다.
< 손택수님의 시를 그리다 / 한지에 먹 / 60*70cm >
영호남미술교류전 출품 (3.19~ 광주)
< 강이 날아오른다 / 한지에 먹 / 60*70cm >
제7회 한국문인화협회 회원전 출품 (4.16~21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강이 날아오른다
손택수
강이 휘어진다 乙, 乙, 乙 강이 휘어지는 아픔으로 등 굽
은 아낙 하나 아기를 업고 밭을 맨다
호밋날 끝에 돌 부딪는 소리, 강이 들을 껴안는다 한 굽
이 두 굽이 살이 패는 아픔으로 저문 들을 품는다
乙, 乙, 乙 물새떼가 강을 들어올린다 천마리 만마리 천
리 만리 소쿠라지는 울음소리-
까딱하면, 저 속으로 첨벙 뛰어들겠다
손택수 (孫宅洙) : 시인, 실천문학사 주간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 당선
2007년 올해의젊은예술가상
2007년 제14회 이수문학상 시부문
대표작 : 목련전차, 호랑이 발자국, 바다를 품은 책 자산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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