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국 프로야구의 진기록! 명기록! 재미있는 기록!

2009. 12. 8. 08:40세계정음 수필.

 

 

 

 

1. 4할 타자

 

 

 

타율은 안타/타수를 수치로 나타낸 것 입니다.

타자들의 정교함을 평가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치입니다.

3할만 쳐도 좋은 타자로 평가를 받는데요.

4할을 꿈의 타율이라고 부릅니다.

30년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나라 야구 역사에 4할 타자가 딱! 한 명 있었는데요~

과연 누구일까요?

정답은 바로 백인천 선수(MBC)입니다.

1982년에 0.412라는 타율을 기록했지요.

그 이후로 많은 선수들이 이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다들 실패했습니다.

(이는 나오기 힘든 기록이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1941년 테드 윌리암스 선수 이후로 4할타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2. 연속경기 안타

 

 

 

연속경기 안타는 말 그대로 몇 경기 동안 연속으로 안타를 쳤는지를 의미합니다.

한경기도 빼먹지 않고 계속해서 안타를 쳐야하므로 꾸준함이 중요하겠지요 ^^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의 박종호 선수가 2003년~2004년 2년에 걸쳐

39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작성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연타석 무안타 기록은 누구일까요?

바로 유지훤 선수입니다. 1983년에 무려 47타석 동안 안타를 못쳤다니 정말 엄청난 슬럼프였겠네요.

 

 

3. 퍼펙트게임

 

 

 

안타 하나, 볼넷 하나, 실책 하나도 없는 완벽한 게임.

단 한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는 게임을 퍼펙트게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완벽한 게임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선수들이 퍼펙트 게임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많이 무너졌는데요.

 

원년(1982년) 삼성 황규봉 투수가 삼미를 상대로 9회 1사까지 퍼펙트경기를 펼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무사였는지, 1사였는지, 2사였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네요. 아시면 댓글로...)

 

또한 송진우 선수가 빙그레 소속이던 1991년 해태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때 8회 2사까지 퍼펙트경기를 했었고,

 

정민철 선수는 1997년 열린 OB전에서 8회 1사까지 퍼펙트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 때 정민철 선수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포수 강인권 선수가 공을 놓침)에 1루를 허용해서 퍼펙트가 깨졌답니다.

결국 정민철선수는 유일무이한 무사사구 무실책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경기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가 끝난 후 포수 때문에 퍼펙트 게임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강인권 선수가 아니었으면 노히트노런을 못했을 것이라는 대답을 했던 가슴 따뜻했던 선수입니다.)

 

리오스 선수도 9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지만 현대 강귀태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었습니다.

이처럼 퍼펙트 게임은 실력 뿐만이 아니라 운 +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한 기록이랍니다.

 

 

4. 노히트노런

 

 

투수가 완투하면서 무안타 무득점 경기를 노히트노런이라 합니다.

해태 방수원 투수가 삼미를 상대로 84년 처음 기록했습니다.

한국시리즈 노히트노런 기록은 현대 정명원 투수가 가지고 있는데 96년 해태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이 대기록이 세워졌습니다.

또한 86년 롯데 김정행 투수는 빙그레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의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04년 현대와 삼성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배영수가 10회까지 비공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해서 안타깝게 했는데

이날 연장 12회 0-0 무승부로 끝난 명승부였습니다. (승부가 결정되지 않아 노히트노런으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5. 투수야? 타자야?

 

 

 

프로야구 원년이었던 82년 해태 김성한 선수는 

투수로서 10승 5패, 106.3 이닝투구, 2.88의 방어율

야수로서는 3할 5리의 타율, 13홈런, 1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철저하게 투수는 투수, 야수는 야수로 분업화 된 현대야구에서는 다시는 보기 힘든 기록일 것입니다.

 

 

6. 1983년의 장명부

 

 

 

30승, 44경기 선발 출창, 36경기 완투, 26완투승, 8경기 연속 완투승, 427 1/3이닝

어느 선수의 통산 기록인 것 같은 이 기록이 바로 장명부 선수가 1983년 한 시즌 동안 기록한 것들입니다.

이 한시즌 최다 승수, 완투, 이닝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장명부 선수가 한 시즌동안 '어깨 빠지게' 공을 던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삼미 허형 사장의 약속("30승을 거두면 1억원의 보너스를 주겠다")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1억원은 어마어마한 금액이었고 막상 30승을 달성하자 농담이었다며 약속을 취소해버렸습니다.

장명부 선수로서는 사장이 얼마나 미웠을까요.

결국 이 일로 야구에 대한 의욕을 잃고, 엄청난 혹사의 후유증으로 이후 시즌부터 하락세를 걸었습니다.

 

 

7. 연타석 만루홈런

 

 

 

정경배 선수는 1997년 LG와의 경기에서 1회 장문석, 2회 차동철 선수에게 연타석으로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이 연타석 만루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지금까지 단 4차례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번! '한 선수가 한이닝 만루홈런 두 방'을 때린적이 있는데요.

바로 '페르난도 타티스' 선수 입니다.

이 선수에게 만루홈런을 두번 맞은 선수가 바로 우리 박찬호 선수이구요.

(박찬호 선수의 별명인 '한만두'가 바로 여기서 나왔답니다.)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이닝에 한 투수가 만루홈런을 두번 맞기는 힘들거든요.)

아! 박찬호 선수의 홈런과의 인연은 참 깊습니다.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배리 본즈 선수에게 71, 72호 홈런을 안겨주기도 했죠

 

 

8. 1박2일 경기

 

 

 

2008년 6월 12일, KIA와 우리 히어로즈는 자정이 넘어 13일까지 1박2일 경기를 했습니다.

무승부가 재미없다는 여론 때문에 끝장승부(승부가 날때까지 계속 경기를 하는 것)를 도입하였고,

결국 승패가 갈리지 않아 12일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가 13일 0시 49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자정을 넘기자 전광판이 오작동 하는가 하면, ESPN 중계방송 보도용 자막 캡션마저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의

재미있는 일이 많았습니다.

 

 

 

 

9. 홈런을 쳤는데 홈런이 아니야?

 

 

 

1999년 한화 송지만 선수는 4월 21일 6회 2점 홈런을 쳤습니다.

그러나 당시 상대팀이던 김성근 감독은 송지만 선수가 홈을 밟지 않았다며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결국 홈런이 취소되며 송지만 선수는 홈런을 치고도 3루타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한편 이 사건을 송지만 선수만큼이나 안타까워했던 선수가 있었는데요.

그 선수는 바로 양준혁 선수 입니다.

같은 해 5월 9일 당시 해태 소속이던 양준혁 선수는 프로야구 통산 9999호 홈런을 터뜨렸고,

10분 뒤 롯데의 호세 선수가 1만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만약 송지만 선수가 홈플레이트만 잘 밟았다면 프로야구사에 평생 남을 1만호 홈런 기록은 호세 선수가 아닌 양준혁 선수의 것이었겠죠?

 

 

그 이외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동원 선수가 혼자서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갖다주기도 했고,

선동렬 선수는 경이적이 0점대 방어율과 한 경기 200개가 넘는 투구수도 기록했으며,

이종범 선수는 한시즌에 84개의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박충식 선수의 15이닝 투구도 있고,

너무나도 유명한 이승엽 선수의 56개 홈런 기록 등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의 다양한 기록들. 참 재미있지 않나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재미있는 기록들도 댓글로 달아주세요 ^^

 

 

 

<출처 및 참고자료>

송지만이 홈 베이스만 똑바로 밟았더라도…... 누의 공과

윤병기 기자의 취재수첩

 

 

 안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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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검토리가 본 검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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