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마타수행- 호흡단계

2009. 12. 4. 10:44불교문자범자(梵字)연구

아나빠나사띠는 사마타 수행의 한 방법으로 들숨과 내쉼을 알아차리는 수행법이다.

처음 이 수행을 시작하는 사람은 가부좌를 하고 고요히 앉아 눈을 감고 자연호흡을 하면서 마음으로 콧구멍 근처의 피부를 바라본다.

공기가 콧구멍을 통해 들락날락할 때 콧구멍 주위의 여러 지점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그중에서고 접촉하는 감각이 분명한 지점이 있으니 그 지점을 정확히 포착해서 그 지점을 통해서 호흡을 알아차리면 된다.

망상이나 혼침에 빠지지 않고 호흡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못하면 숫자를 센다.

호흡의 끝에 숫자를 세는데 들숨, 날숨 하나. 들숨, 날숨, 둘... 이런 식으로 10까지 세고 다시 반복한다.

이 단계가 30분 정도 유지될수 있으면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들숨과 남숨의 길고 짧음에 대해 알아차려야 한다.

호흡이 진행되는 동안 깨어있는 상태에서 호흡을 알아차리다 보면 때때로 길 때가 있고 짧을 때가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의도적으로 길이를 조절하려고 하면 안 된다. 이 단계가 30분 이상 잘 유지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호흡의 전 과정을 알아차려야 한다. 문지기에 비유된다. 마음은 항상 접촉점에 머물러서 접촉점을 지나가는 공기의 흐름만 알아차리면 된다.

이 단계에서 '호흡을 고요히 하겠다' 라고 결심하고, 호흡에 대해서 계속 깨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수행하면 호흡은 점점 고요해지고 니밋따(표상)가 떠오르게 된다.
이런일이 발생하면 호흡을 마지막으로 알아차렸던 그자리에서 깨어있음을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알아차림을 유지하고 있으면 호흡은 다시 나타날 것이다.

출처 : 心 休 亭 (심휴정)
글쓴이 : 慧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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