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강이 날아오른다.

2009. 6. 3. 20:51미술

지하철역에서 손택수 시인의 시를 보는 순간

머리 속에 그림이 환하게 그려졌다. 

시인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되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이렇다.

 

 

 

< 손택수님의 시를 그리다 / 한지에 먹 / 60*70cm >

영호남미술교류전 출품 (3.19~ 광주) 

 

 < 강이 날아오른다 / 한지에 먹 / 60*70cm >

제7회 한국문인화협회 회원전 출품 (4.16~21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강이 날아오른다

                                         손택수


강이 휘어진다 乙, 乙, 乙 강이 휘어지는 아픔으로 등 굽
은 아낙 하나 아기를 업고 밭을 맨다

호밋날 끝에 돌 부딪는 소리, 강이 들을 껴안는다 한 굽
이 두 굽이 살이 패는 아픔으로 저문 들을 품는다

乙, 乙, 乙 물새떼가 강을 들어올린다 천마리 만마리 천
리 만리 소쿠라지는 울음소리-

까딱하면, 저 속으로 첨벙 뛰어들겠다

 

 

손택수 (孫宅洙) : 시인, 실천문학사 주간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 당선

                                   2007년 올해의젊은예술가상
                                   2007년 제14회 이수문학상 시부문

                                   대표작 : 목련전차, 호랑이 발자국, 바다를 품은 책 자산어보


출처 : 반석화실
글쓴이 : 그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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