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6. 09:09ㆍ세계정음 수필.
한글과 티벳문자 보충 증거
훈민정음의 이해,한신문화사,41쪽,허웅
허웅님의 글을 보다가
훈민정음에 병서(竝書) ᄔ ᅇ 가 있었으나, 순서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과
연서(連書)로 ᄫ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1. 병서(竝書) ᄔ 은 이전에 보여드린 티벳 문자 པ의 필기체이고,
병서(竝書) ᅇ 은 이전에 보여드린 티벳 문자 ཆ 의 필기체와 거의 같지요.
방금 ㅇ 두개를 찐하게 표시하니 티벳 필기체와 완전히 같아지는군요.
확인해보실래요?
http://blog.naver.com/islmoa/120034375025
그럼 순서에 왜 빠졌을까요?
티벳 필기체랑 너무 같아서 일까요?
8이란 숫자를 좋아서 28에 맞추었을까요?
가림토 38(아직 진위 여부 판별 못함)에 8을 맞추기 위해서 일까요?
아니면 그냥 무심결에 뺐을까요?
2. 연서(連書) ᄫ은 역시 순서에는 없지만, 혜례본의 사용 예에 나와 있습니다.
후대에는 ᇢ,ᅗ,ᄬ 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먼저 ᄫ만 살펴보겠습니다.
문자가 둘 위아래 겹친 것으로, 훈민정음 모든 문자가 하나 임에 어긋납니다.
이 ᄫ은 순한 음이니 위에 있는 문자 "ㅂ“에서 수평선을 하나 빼면
(권정선님도 이렇게 문자를 만드셨습니다),
凵 이 되는데, 이는 티벳 문자 པ과 동일한 문자로서 이 티벳문자도 순음(脣音)
의 구성 문자입니다.
문자 상으로 凵을 가획 원리에는 포함되지 않는 특별 문자로 넣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요?
너무 완벽하게 티벳문자랑 같아지니 이런 문자를 포기하신 것이겠지요.
3. 중성 모음 지(地)는 수평선 “ㅡ”로 나타냅니다.
이 음에 관해 제가 [이]짧은 소리에 배당하기도 했는데,
위에 소개한 책에도
역시 이전 국어학자 분들도 짧은 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인도문자 계열에서 문자 왼쪽에 ㅣ 를 그은 것과 같은 것이고,
티벳 문자로 문자 위에 수평선을 그은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예)
인도구자랏 문자
રિ [리]짧은 음 રી [리]긴 음
한글
르 [리]짧은 음, 리 [리]긴음
티벳문자
ལི[리]---> 즉 짧은 이 와 긴 이를 하나로 해서, 티벳문자는 “ㅡ”을 문자
위로 올린 것임.
만약 세종께서 “ㅡ” 를 문자 위로 올려라 했다면, 티벳문자와 위치와 음가에서
같아짐. 한글과 티벳 문자가 점인 천에서 뿐만 아니라,땅인 지(수평선)도 같아지게 됩니다.
ནི [니], དི[디], ལི[리], ཝི[(v)비]
즉 천지인(天地人) 모두 한글과 티벳문자는 위치만 다를 뿐 같은 모양 같은 쓰임새입니다.
“ㅗ” 는 어떨까요?
ནོ[노], དོ[도], ལོ[로], ཝོ[(v)보]
한글 모음 “ㅗ” 를 문자 위에 적어야 했다면, 티벳문자 처럼 “ㅜ” 로 회전시켜
갈매기나 승리의 V 모양처럼 했을 겁니다.
-양념으로 하나 더 합니다.
[리]의 영어로마자 표기는 어떻게 합니까?
LI 이지요.
한글은 “니” 이고 [니]라고 소리내고, 영어로마자로는 “LI" 이고
영어로는 [리]라고 소리내지요.
수직선을 그어 [이]소리를 낸다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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