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9. 13:12ㆍ하늘첫말
오랜 만에 언어 공부로 돌아갑니다.
집필 1차 교정 중 인데, 중요 단어를 하나 복습으로 보여드립니다.
민내기(제주방언)=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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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한국어 대사전(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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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종성 ㄴ이 탈락하면, ‘미나리’가 됩니다. 원래 단어는 ‘민내비/민내히’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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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옛말은 ‘ᄆᆞᆯ가리’ 이니, 정확한 근원어는 ‘ᄆᆞᆯ갈비/ᄆᆞᆯ갈히’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증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초성 자음이 ㄱ이 ㄴ되는 현상을 알 수 있는데 우리 옛날과 현재 우리말 사이의 법칙이 됩니다. 그러면 ‘민/미/ᄆᆞᆯ’은 무엇일까요? 한자어 ‘수근(水芹)’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물에서 자라는 채소’라는 것입니다. ‘미나리’의 ㄴ에서 우리말 ‘나물’을 생각할 수 있고, 한자어 ㄱ은 ㄱ과 ㄴ 사이의 변음입니다. 그래서 옛말 ‘ᄆᆞᆯ가리’ 의 ‘가리’의 ㄱ이 한자어 ‘근(芹)’이 되는 것입니다. 고대어는 ㅯ이 초성에 같이 있어 ‘ꥱᆞᆲ’이란 ‘물 수(水)’인데, 더 고어를 추정하자면, ‘ᄆᆞᆯ ᄉᆞᆸ/ᄉᆞᇂ(水)’인 것입니다. 옛말 ‘-가리’는 ‘ᄀᆞᆯ/갈’이니 ‘근(芹)’이란 한자어와 같은 어원이 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water parsley/water celery/water dropwort 로서 역시 water을 중심으로 복합 명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놀랍지예 룡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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