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갚다=복수하다
2020. 12. 26. 20:41ㆍ방언, 탯말 고찰
보 갚다=앙갚음하다
보갚다=복수하다
이 방언에 '보-'는
우리말 '갚다' 앞에 ㅂ 이 있었던 것으로
우리말에서는 '방갚다-->앙갚다' 가 된 것이고,
보는 '갚을 보(報)'와 '복수하다의 복(復)'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갚다의 경우 ㅂㄱ 에서 분리된 것이고
復의 경우는 거듭, 다시, 되풀이 하다에서 ㄱㄷ 앞에 ㅂ 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거듭'의 옛말 중의 하나가 '포'이기도 합니다.
'보거듭'에서 '보'는 한자어에 가서 '복(復)'이 되고
'보'는 우리 옛말 '포'가 되고
전남 방언에 '보 갚다' 로 남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