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열매에 나타난 우리 변음 법칙

2017. 3. 19. 16:35환국어·훈민정음 단어 변음 법칙

77.  열매에 나타난 우리 변음 법칙


우리 옛말과 방언은 우리말의 변음을 살피는 중요 자료이고 확실한 자료입니다.


먼저 '열매'의 우리 표준 옛말은 2개입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7073200&directAnchor=s271929p173920d231061


여름, 열매(편의상 이렇게 표기합니다.)


열매는 여름의 름에서 ㄹ을 첫음에 당겨 온 것입니다.

받침 종성 ㅁ이 둘째음으로 자리해서 '매'가 됩니다.



이제 방언을 살펴 보겠습니다.


1) 매아리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3016300&directAnchor=s133302p392246d457629


분명 '경북' 방언입니다.


열매를 돌린 것입니다.


우리말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맺은 알맹이=매아리=열린 매=열매


2) 여르매(함북)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6604400&directAnchor=s498273p171183d227306


열에서 늘어져 '여르'입니다.


3) 열음(평안, 함남, 황해)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7105800&directAnchor=s270625p400214d466496


분명히 우리 방언입니다.



'매 부분이 음'입니다.


ㅁ과 ㅇ 은 서로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실 음(飮), '마가 음'이라는 제 견해를 더 뒷받침 해 줍니다.



우리말 안에서도


서로 도치 '매아리'

늘어져 음가 추가 '여르매'

초성 ㅁ이 ㅇ으로 '열음'


이런 현상은 곧 한자음에 그대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