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차세대 에너지특구 만들자

2010. 1. 14. 18:58김해,고성,합천,진주,부산,양산,밀양

차세대에너지특구 만들자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지 31년만에 첫 번째 한국형 원전 수출에 성공해 연초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 97%인 우리나라가 이번 UAE 원전 공사 수주로 인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원자력발전뿐만아니라 담수화 기술, 풍력발전 터빈, 태양광 전지 등을 선도하면서 우리나라는 서서히 ‘차세대 에너지 강국’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핵발전에서 한층 진화된 핵융합에너지에도 상용화가 진척되고 있다하니 다른나라가 부러워할 만하다. 첨단기술확보에 대한 우리의 노력은 그동안 튼튼히 기반을 다져온 기계제작기술과 시너지를 이루면서 대체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희망이 됐다.

 

 

특히 미래에너지기술의 발원지에는 경남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경남에 위치한 두산중공업은 발전, 담수 등 핵심 분야에서 국외 M&A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중동과 유럽등지에서 이미 관련 수주를 잇따라 받고 있다. 미국, 러시아, 일본에 있는 유수한 대기업이 엄청난 프리미엄을 얹어주고서라도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회사다.

 

 뿐만아니라 경남은 삼성중공업, 대우해양조선, 효성중공업, 유니슨, 한진산업, STX, 로템 등 국내 풍력발전기 완제품 산업의 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풍력발전기 산업의 집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최고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조선업에서 쓰인 창출된 터빈, 단조 기술은 녹슬지 않고 대체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토대로 옮겨가고 있다.

 

 

 

 

 경남 전체로 보면 수송기계, 선박, 항공, 생산기계 등에 관한 국내 기계산업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굴뚝 산업으로 표현되온 제조업이 첨단미래에너지기술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대체에너지생산메카로 거듭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이에따라 경남은 전통기계산업을 녹색성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라는 과제가 올해 최대의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이미 풍력부품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클러스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도내 태양광주택 보급 용량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있기도 하다.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 사업을 펼친 이후의 성과다. 게다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이 국내최대의 일사량 지역임이 밝혀지면서 태양광발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10년에는 이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더 큰 경남에 걸맞은 큰 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고민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경남 차세대에너지특구를 신속히 지정하고 세계적인 기술을 한데 모아 과감한 지원을 전개해야할 것이다.

 

 

/허성권기자

출처 : 경남일보 파워블로그
글쓴이 : GNNEWS2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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