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8. 20:54ㆍ울산, 대한민국풍경
아름다운 미항 동양의 나폴리
온갓 수식어가 다 들어가도
어울리는 통영이라는 도시
올해만 마라톤 4번 째 참가를 한다
마라톤 시작하고 2번째 하프를 여기서 뛰었다
그리고 풀코스를 여기서 첫 싱글을 했다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도 어김없이 날씨는 춥다
해마다 여기는 추운겨울에 시작한다
일기예보상에 영하로 내려 간다 한다
고생 하겠구나 생각을 한다
아침 6시 와이프랑 집에서 출발한다
디기 춥다
걱정이다
통영에 도착하니 달림이들이 많이도 와있다
아는 분들하고 인사를 하고
풀코스 10시에 출발을 한다
몸은 많이 다운 되어있고
기록은 안나올것이고
그냥 몸가는 되로 뛰자 싶어 뛴다
왠 언덕이 그리많은지 나참
처음 뛰어본것도 아닌데 나도 참
각오를 하고 뛰어보지만 힘들다
하프를 지나니까
발다닥이 아프다
물집이 잡혔다
왼쪽 발가락도 아프고
30km 넘어 가니 체력도 떨어지고
속력도 안난다
우리나라 여자최고수 이** 권**가
32km 에서 추월해간다 ㅅㅂ
입에서 욕나온다
아름다운 통영황구를 한퀴도는 코스
무지 아름답기는 한데
지치고 힘이 드니까 보이는것이 없다
골인을 해가 밥먹을 힘도 없다
와이프 빨리 옷갈아 입고
회사달라 한다 통영 시내로 나가
회 한접시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ㅅㅂ 왜 차가 이리 막히노
환장하겠다
3시30분에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까 9시 다되간다
차안에서 인자는 죽어도
마라톤 안따라 댕길기라 한다
오늘 안되내
와이프한테 점수도 못따고
몸도 피곤하고 차도 막히고
저 동백꽃은 국도 도로 변에 피어 있길레
차에서 찍었다 하도 차가 막혀서
미륵산에서 케불카도
타고 싶었는데...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즐기면 될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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