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동기 1천년 앞당긴다... 고조선 건국도 역사 편입-2007/02/23

2009. 12. 1. 09:45한민족고대사

  교육부, 올해부터 수정

 올해 신학기 역사교과서에 한반도 청동기 보급 시기가 기존 서술된 것보다 최대 1천년 정도 앞당겨지고,신화 형태의 고조선 건국 과정도 공식 역사로 편입돼 기술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기존 교과서에 실린 한반도 청동기 보급 시기가 잘못됐다는 학계 등의 지적을 수용해 2007학년도 고교 역사교과서의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단원을 일부 수정한 개정 교과서를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교과서에는 이 단원 27쪽에 '신석기 시대를 이어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경에… 청동기 시대가 전개되었다'라고 기술돼 있다.

 이를 새 교과서는 '중국의 요령,러시아의 아무르 강과 연해주 지역에서 들어온 덧띠새김무늬 토기문화가 앞선 빗살무늬 토기문화와 약 500년간 공존하다가 점차 청동기 시대로 넘어간다. 이때가 기원전 2천년경에서 기원전 1천500년경'으로 개정했다. 따라서 한반도에 청동기문화가 전파된 시점이 종전보다 500년에서 1천년 앞당겨진 셈이다.

 이 부분을 집필한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강원도 정선,경기도 가평,경남 진주 등지에서 최근 출토된 유물 등을 근거로 청동기문화 전래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과서 32쪽의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고 한다'라는 부분도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로 수정했다.

 한반도 상고사를 이처럼 바꾼 것은 중국 등 주변국들의 한반도 역사 왜곡에 맞서기 위해 그동안 신화 형태로 기술된 고조선 건국 부분을 공식 역사로 편입해야 한다는 학계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은 교과서에 한(漢)의 영토를 충청지방까지 이르는 것으로 표시해 고조선이 역사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식으로 가르쳤고,일본 교과서 연표에도 고조선에 대한 기술 없이 곧바로 한국 역사의 시작이 낙랑군과 고구려로 표기돼 있다. 연합뉴스


/ 입력시간: 2007. 02.23. 11:32
출처 : Marie의 문화세상(부산)
글쓴이 : 로즈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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