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경
‘빙빙’과 ‘쿵쿵/쿵쾅’의 교차
대사부대두목
2023. 1. 9. 08:54
‘빙빙’과 ‘쿵쿵/쿵쾅’의 교차
일어를 검색하면 びんびん[빙빙]을 ‘쿵쿵’이라 해서 처음에는 다르구나 합니다.
하지만 ㅲ의 합용 병서 이치를 보면 분리될 때 발음만 ㅂ을 가져가고 의미는 ‘쿵쿵’입니다.
이번에는 ‘빙빙’을 검색하면 ぐるぐる[구루구루]가 나옵니다. ㅲ에서 우리말은 ㅂ의 ‘빙빙’을 가져가고, 일어는 ㄱ을 가져간 것입니다. 혹은 ‘빙글-빙글’에서 ㅂ 탈락으로 ‘글-글’에서 늘어져 ‘구루-구루’가 되었다고 해도 됩니다. 우리말 ‘구르다’와 같으니 ‘빙-빙-구르다’ 와 일어를 붙인 ‘구르-구르-구루다’는 같은 표현입니다. ‘구르다’는 분명 우리말입니다. 그러면 ‘구르’와 ‘구루’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동 포동=ぼてぼて[보테-보테]
우리말 ‘포동-포동’도 ‘보동-보동’에서 나온 것이고, 일어는 종성 ㅇ이 탈락 된 ㄷ에서 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