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첫말
강원, 충북 방언: 불비댕이=부삽
대사부대두목
2022. 7. 13. 18:35
강원, 충북 방언: 불비댕이=부삽
이제 ‘비댕이’가 왜 ‘삽’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삽’의 옛말 ‘삷’에서 종성 ㄼ은 우리 고유어 표식이고, 고유의 자음 3개의 합용 병서 ㅵ에서 ㅅ의 표준어 ‘삽’과 ㅳ의 방언 ‘비댕이’가 나오니 역시 방언의 합용 병서 ㅳ이 우리 고유어 표식이자 고대 한국인이 처음 만든 도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삽’의 동사형에 ‘삽질하다’가 있고 방언 ‘비댕이’와 같은 합용 병서 ㅳ에서 나온 ‘뜨다’가 있는 것입니다. ‘뜨다’의 옛말을 보면 ‘ᄠᅳ다/ᄯᅳ다’가 있어 ㅵ의 존재를 한번 더 입증합니다.
‘뜨다’의 비슷한 단어 ‘떼다’도 옛말이 ‘ᄠᅥ히다/ ᄠᅦᅘᅵ다’로 나타나고 혹은 ‘ᄯᅥ이다’로도 나타나니 ㅵ에 따른 변화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