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말 공부
뭉근하다 와 꾸준하다 고찰
대사부대두목
2021. 11. 1. 18:05
뭉근하다 와 꾸준하다 고찰
ㅁㄱ 과 ㅺ에서 ㅁ 은 ‘뭉근하다’ 가 되고 ㄱ 은 ‘꾸준하다’가 됩니다. ㄱ은 ‘끈기(氣)’가 되는데, ‘기(氣)’는 원래 우리말이었다가 한자어가 됩니다. ㅂ은 ‘부지런하다’가 됩니다. 그래서 ‘부지런할 근(勤)’ 의 ‘근’은 ㅲ에서 나와 ‘뭉근’의 ‘근’이 되고, ‘꾸준’의 ‘꾸’에 해당합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b88c2c4d10c3441c89d46119a81e8d54
음식의 ‘뭉근하다’는 ㅁㄱ 이 ㅇㄱ 되어 한자어 ‘은근(慇懃)하다’로 나타나는데 우리말 그대로 한자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는 ㅼ에서 st되어 steady 로 나타나고, ‘꾸준하다’의 ㄱ 과 ㅼ 이 ‘꾸’는 con-으로 ‘준’은 –stant 로 나타나서 constant 란 단어가 됩니다. con-이 consi- 가 되면, consistent 란 단어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현 사전에는 없지만, 우리말 ‘갑갑궁금하다’처럼 ‘뭉근꾸준하다’를 만들 수 있고, 이는 ‘부지런하다’를 포함하는 고어 ‘ᄞᆞᆲᄭᆞᆲᄧᅳ다’를 추론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