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언: 돔베=도마 https://ko.dict.naver.com/#/entry/koko/01a341d9a7d042cfa25fee628352ee05 제주 방언의 종성 ㅁ이 탈락한 후 표준어 ‘도’가 되고, 두 번째 초성 ㅂ에서 표준어의 두 번째 초성 ㅁ이 되는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돔베’의 ‘돔-’은 무슨 의미일까요? 충남 방언에 ‘칼도막’이라 하고 영어로 cutting board이니, ‘돔베/도마’는 ‘받치는 판자’라는 것입니다. 즉 ‘받치다’와 ‘판자’의 ㅳ에서 ㄷ이 ‘돔/도’가 된 것입니다. 삼라만상에 붙이는 우리말 표식 ‘ᄇᆡᆲ’이 ‘베’로 잘 남아 있는 제주 방언입니다.

충북 방언: 보그러지다=오그라지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f226eff64028466387f01640071708a5 ‘오그라지다’는 ‘보그러지다’의 초성 ㅂ 탈락 후 ㅇ 된 표준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ㅂ이 w의 become warped 되고, ㄱ이 be crushed, get curled up이 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경남 방언: 보굴=골 https://ko.dict.naver.com/#/entry/koko/8d7336402a9c4b179224ca8cd9e35a75 경남 사람들은 ‘골 채운다’라 안하고 항상 ‘보굴 채운다’라고 합니다. “니, 내 보굴 채울래?” 경남 사람들이 친구 사이에 하는 표현입니다. ‘보골/골’이란 ‘성내는 기운’이니, ㅴ에서 ㅲ은 ‘보굴’이고, ㅅ은 ‘성’이고, ㅂ 탈락 후 ㄱ 이 ‘골’이 됩니다. ‘골’은 이전에 한 표준어 ‘각치다’의 ‘각’의 ㄱ 이기도 합니다. 초성이 사라진 후 순우리말 ‘약’이 나오니 초성이 사라진 영어 단어 anger에 해당됩니다.

강원 방언: 보구래/보가래=쟁기 https://ko.dict.naver.com/#/entry/koko/27f059c0e03d4f32b7b5ae3901b403ce 쟁기는 원인천강지곡에는 ‘잠개’로 나오고 옛말은 ‘보’라 합니다. 강원 방원은 ‘보구래/보가래’입니다. ‘쟁기’란 ‘논밭을 가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갈다’가 기본 어원인데, 우리말에는 항상 초성 ㅂ 이 맨 앞에 있었으니, ‘보갈ᄇᆡ/보갈ᄒᆡ’가 원래 우리말 어원이고, ‘보’는 따로 분리되면서 옛말이 됩니다. ‘갈다’의 ㄱ은 원래 합용병서 ㅺ 이니, ㅺ/ㄱ에서 ㅈ 되어 ‘잠ᄇᆡ/잠ᄒᆡ-->잠개-->쟁기’가 됩니다. 그래서 ‘갈다’의 영어 단어는 ㄱ의 grind, grate이고, ‘보가래/가래’의 영어 단어는 초성 ㅂ이 ㅍ 된 plow/ploug..

제주 방언: 복닥=껍질, 경기 방언: 보곳=껍질 https://ko.dict.naver.com/#/entry/koko/50893bf65b8a4cedb6ef0d195a6fac09 ㅵ에서 ㅳ은 복닥(제주)이 되고, ㅲ은 보곳(경기)이 됩니다. ㅂ 탈락 후 ㄱ의 ‘겁ᄇᆡ/겁ᄒᆡ’에서 다양한 방언이 나오게 됩니다. 결국 초성 ㅂ이 들어 있는 ‘복닥(제주)’과 ‘보곳(경기)’이 ‘껍질’의 원어를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고, 한자어 ‘껍질 각(殼)’의 기원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합용병서 ㅺ에서 영어 단어 skin이 나오고 ㅅ/ㅅㅎ의 shell입니다. 나무 껍질은 ‘복닥(제주)’과 ‘보곳(경기)’의 초성 ㅂ의 bark이고, ㅍ 되어 peel, ㅂ/ㅂㅎ이 ㅎ 되어 husk가 됩니다.

전남 방언: 보게피하다/보갚다=복수(復讐)하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4618f6f467514fac816a05eaf96f5d30 역시 한자어 ‘복수(復讐)’가 너무 강하니 한자어에서 우리말 ‘보게피하다/보갚다’가 나왔다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게피하다’는 ‘갚다’이고, ‘보’는 ‘다시’ 혹은 ‘돌려 보내다’의 앞에 붙는 순음 ㅂ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ㅴ에서 ㅅ 탈락 후 우리말 ‘보갚다’ 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위 주장에 대한 우리말 증거가 있는가에 대한 답으로 제시할 수 있는 단어가 ‘앙갚음하다’입니다. ‘보갚음’에서 ㅂ 탈락 후 ‘앙갚음’ 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다시/ re’와 ‘보갚다/venge’의 revenge와 reven..